otome drama CD

상망 삼국지 제6계 육손

헤르네 2016. 10. 7. 05:06

상망 삼국지 제6계 육손
(CV. 시모노 히로)

처음에 여주를 자신만의 살아있는 인형으로 만들거라는 말에 얀데레틱한 집착을 보여주려나 하고 소름 돋았는데
정말 말그대로 인형 그 자체를 말하는거더라고.
웃거나 울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는 무감정한 인형.
육손이 여주에게 머리장식을 선물로 주었을때 기뻐하며 웃는 여주한테 싸늘하게 목소리가 확 바뀌면서 웃지말라고 핀잔을 주더라.
당신은 내 인형이니까 그렇게 감정을 보여선 안된다고.
조금만 감정을 보여도 인형 운운하며 난 당신을 여자로 본 적이 없다라며 상처만 줌.
진짜 진심 속상하더라ㅠㅠ
여주가 날 좋아하기는 하냐고 물었을땐 또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물론 좋아해요. 인형으로써'
이랬던 육손은 여주가 말없이 사라졌을때 숨도 제대로 못쉬며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더라.
그리고는 여주한테 엄청 화를 내며 결국 자신의 방에 가둬두게 되는데...
그 뒤로 밥도 제대로 안먹고 말라가는 여주.
육손이 직접 음식을 들고 와서 먹으라고 하는데 애가 타는 육손을 보니 좀 쌤통이다 싶더라ㅋㅋㅋ
여주는 몸도 말라갈 뿐만 아니라 감정마저도 메말라가서 육손이 선물을 해줘도 더 이상 웃지 않는다. 육손이 원했던 이상적인 인형이 된 여주를 보고도 사랑스럽게 느껴지지않는다며 자신도 혼란스러워하는 육손...ㅋ 이 장면에서 얘 진짜 뭐하는 애지 싶더라ㅋㅋ 그러다가 계속 안먹고 말라가는 여주를 보다못한 육손이 뭐든 해주겠다고 말만하라고 그러자 여주가 아버지와 자주 가던 낚시터에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되는데 오랜만에 웃는 여주의 얼굴을 보고 심쿵한 육손의 독백에서 정말 앞에 안좋았던 감정들 다 잊어버릴만큼 좋더라. 히로땅 연기 너무 좋아ㅠㅠ
그 후에 눈물 젖은 절절한 고백도 좋았다.

뭔가 좀 미묘하긴 했지만
무난하게 재미있었다.